전시 소개
CONTACT : 는 서로 다른 감각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네 명의 작가들이 만들어낸 '접촉의 순간'을 한 자리에 모으는 전시다.우리는 타인, 사물, 공간처럼 단정할 수 없는 존재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그 만남은 스쳐 지나가는 것 같지만, 어느 순간 감정이나 기억의 일부로 남아 조용히 스며든다.그렇게 남겨진 흔적들은 천천히 퇴적되어 결국 우리를 변화시키곤 한다. 그 흔적을 더듬어 가다 보면 관계의 어떤 단면이 드러나고,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 자국을 남기며 살아가는지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전시에 참여한 네 작가 -권지영, 박소연, 양유완, 양진아-는 각자의 매체와 미술언어로 이러한 '접촉'의 장면을 포착하고, 다시 구성한다.그들의 작업은 감정의 미세한 떨림, 반복되는 일상의 리듬, 형태가 쌓아 올린 결, 그리고 잊힌 기억의 조각들까지 서로 다른 감각의 층위에서 반응하며 하나의 풍경을 만든다.이 만남은 단순한 병치가 아니라, 서로 다른 지층이 겹쳐지며 생겨난 조용한 단면에 가깝다.